[오피셜] '韓 수비수 아꼈던 그 사람' 토트넘, 새로운 사령탑으로 프랭크 감독 공식 발표→손흥민 거취에 영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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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드디어 새로운 사령탑이 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프랭크 감독은 2028년 여름까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우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2016년 브렌트포드에 합류한 뒤, 영국 축구에서 많은 경험이 있다. 또한 현재 감독 중 최장수 감독이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맡은 뒤, 팀을 바꿔놓았다. 브렌트포드를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우리는 가장 혁신적이고 전진성이 뛰어난 감독 중 한 명을 선임했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프랭크 감독은 덴마크 국적의 사령탑이다. 그는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뒤, 중위권 팀으로 안착시킨 지도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73년생의 프랭크 감독은 유소년 지도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덴마크 17세 이하 및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전술적 이론과 선수 발굴 능력을 갈고닦았고, 이후 자국 리그의 브뢴비 IF에서 성인팀 감독으로 데뷔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당시 프랭크 감독은 브뢴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구단주와 불화로 사임했다.

이후 2016년 잉글랜드 챔피언십에 있던 브렌트포드의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이어 2018년 딘 스미스 감독이 아스톤 빌라로 적을 옮겼고, 브렌트포드는 프랭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휘봉을 잡게 된 프랭크 감독은 4-3-3 또는 3-5-2 기반의 전술을 유연하게 구사하며,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고, 세트피스에 강하며,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에 초점을 둔 축구로 팀 컬러를 구축했다. 이러한 전술을 바탕으로 2020-21시즌 브렌트포드를 잉글리시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구단 역사상 무려 74년 만의 일이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브렌트포드는 단순히 잔류를 넘어, 상위권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리그에서 영향력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이는 프랭크 감독의 치밀한 전술 준비와 선수단 장악력 덕분이었다.
또한 2023년에는 K리그2의 성남FC에서 활약하던 김지수를 영입했다. K리그2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는 일은 흔치 않았기에 프랭크 감독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에서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중이다.
이처럼 한국과 작은 연이 있던 프랭크 감독은 이제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하게 됐다. 토트넘은 앞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23년 토트넘에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7위로 추락했고, 22패를 거뒀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한 시즌 리그 최다 패 기록이었다.
이처럼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지만, 리그 부진과 동시에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에 17년 만의 무관 탈출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리그에서의 성적은 납득될 수 없었고, 결국 경질됐다. 이후 프랭크 감독이 후임으로 낙점받았다.
이제 손흥민의 거취에 모든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강하게 불거진다. 이는 토트넘의 감독 교체와 연관이 있기도 하다. 현지 언론들은 프랭크 감독의 선호도에 따라 올여름 손흥민이 매각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