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이강인, '끼워팔기'로 포르투 간다?…2007년생 초신성과 '트레이드'→협상 카드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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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탈출을 노리는 이강인에게 뜻밖의 행선지가 떠올랐다. 이강인이 포르투갈 신성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이강인 영입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태도를 돌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핵심 미드필더 앙귀사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나폴리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것처럼 보였던 앙귀사가 돌연 나폴리 잔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강인의 나폴리행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이탈리아 다수 매체는 나폴리가 이강인의 에이전트와 접촉을 마쳤으며, PSG와의 이적료 협상만이 남았다고 보도하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는 이전 소식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었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투토나폴리, 나폴리칼치오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앙귀사가 잔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나폴리는 PSG 공격수 이강인과의 접촉 속도를 늦췄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앙귀사가 팀을 떠나야만 확보할 수 있었던 이적료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이강인 영입 계획 전체가 틀어지게 된 것이다.
나폴리는 지난해 여름과 지난 겨울 두 차례나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을 정도로 진심을 보였던 구단이었다. 지난 겨울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PSG로 보내는 대신 이강인을 영입하기를 원할 정도였다. 그 마지막 희망의 불씨마저 예기치 못한 변수로 꺼져갈 위기에 놓인 것이다.나폴리행이 막힌 이강인에게 더욱 굴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프랑스는 18일 "PSG가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의 18세 공격수 호드리구 모라 영입을 위해 이강인을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07년생 공격형 미드필더인 모라는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유망주다. 최근 포르투에서 맹활약하며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무대까지 경험한 초신성이다.
매체에 따르면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모라의 재능에 매료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영입을 마무리 짓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라는 2030년까지 포르투와 계약을 맺고 있어 영입하려면 엄청난 이적료가 필요하다. 현재 시장 가치는 4030만 유로(약 635억원)로 알려졌다.
때문에 스포르트 프랑스는 PSG가 모라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기본 5000만 유로(약 788억원)에 카를로스 솔레르, 마르코 아센시오 또는 이강인과 같은 선수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은 PSG 내에서 이강인의 현재 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때 팀의 미래로 여겨졌던 이강인이 이제는 18세 유망주 영입을 위한 협상 카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등에게 완전히 밀려나며 입지를 잃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PSG는 다음 시즌 이강인에게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이강인은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강인이 PSG에 남을 경우 다음 시즌에도 기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항창 성장해야 할 나이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개인적으로도 큰 손해다. 나폴리행이 어려워진 현재로서는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야만 한다.
최근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나폴리 외에도 잉글랜드,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PSG가 유럽 챔피언이라는 지위를 앞세워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이적시장 마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이강인의 이적료도 이강인이 더 어리고 빛나는 재능을 데려오기 위한 카드로 쓰인다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
다만 이강인 입장에서는 가장 유력했던 탈출구가 막힌 상황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겹친 셈이 됐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였던 나폴리로의 이적이 팀 내부 사정으로 급제동이 걸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기에 빠졌다. 이어 PSG가 포르투갈 신성 호드리고 모라를 영입하기 위해 이강인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프랑스 매체의 충격적인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이강인의 커리어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표류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리그나 포르투는 유럽에서도 나름 경쟁력을 갖춘 리그로 평가 받고 있어 주전 보장만 된다면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