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벤치' PSG, 보타포구에 0-1 뒤진 채 전반 마감…제주스에게 카운터펀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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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꾀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가린샤의 팀' 보타포구(브라질)에 카운터펀치를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PSG는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니디나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보타포구를 상대한다. 전반을 마친 지금, 0-1로 끌려가고 있다. 지난 1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둔 PSG는 보타포구까지 잡을 경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소폭의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이강인을 벤치에 앉힌 가운데 4-1-2-3 대형을 꺼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곤살루 하무스-데지레 두에를 최전방에 세우고 세니 마율루-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한 칸 아래에 배치했다. 3선에는 비티냐를 낙점해 공수 조율 임무를 맡겼다. 포백에는 뤼카 에르난데스-윌리안 파초-루카스 베랄두-아슈라프 하키미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헤나투 파이바 감독이 이끄는 보타포구는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고르 제주스를 스트라이커로 두고 제페르손 사바리노-마를롱 프레이타스-알랑 마르케스-그레고리-아르투르가 중원을 형성했다. 최후방은 알렉스 텔리스-알렉산데르 바르보사-자이르 쿠냐-비티뉴와 골키퍼 존 빅토르로 구성했다.


경기 초반 크바라츠헬리아가 선봉에 섰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감각을 조율했고 4분 뒤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전반 19분엔 프리킥 찬스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직접 슈팅을 이어 갔지만 수비벽 맞고 공이 골라인 밖을 벗어났다.
쿨링 브레이크 이후 흐름이 요동했다. 보타포구가 자신들이 '해야 할' 플레이를 피치에서 명확히 구현하면서 깜짝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5분 사바리노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쥔 뒤 전방의 제주스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 제주스는 파초와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 상대 골대 오른쪽 하단을 정교히 찌르는 땅볼 슈팅으로 PSG 골망을 출렁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보타포구는 좌우 윙백을 과감히 끌어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제주스, 사바리노, 아르투르 3인이서 개인 역량으로 실마리를 삼아야 했다. 선제골 장면은 파이바 감독 의도를 정확히 구현한 득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만나 '업셋' 토대를 마련했다.
보타포구는 지난 16일 시애틀 사운더스와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대어' PSG를 낚을 경우 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대표 강호보다 토너먼트 진출을 먼저 확정한다.
